IBK기업은행은 10일부터 중소·중견기업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2조원 규모의 ‘설비투자 붐업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부가 발표한 ‘2020년 경제정책방향’의 후속조치 중 하나로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우선 올해 진행되는 신규 설비투자에 최저 1.5% 수준의 특례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특례금리는 오는 2024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기업 신용도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2025년부터는 해당 시점의 시장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대상은 국내에 소재한 중소·중견기업이다. 자금용도가 공장 부지 등을 구매하거나 분양(예정)받은 시설투자, 해외시설의 국내 이전에 따른 시설투자, 소재·부품·장비사업에 대한 시설투자 중 올해 안에 발생하는 신증설 시설투자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기존 시설의 유지·보수, 이미 지어진 시설의 구매, 공장 등 시설신축계획 없이 토지만 구매하는 경우 등은 지원받을 수 없다.
기업은행은 실제 투자 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투자계획서, 투자 시행 여부 사후확인 등을 통해 심사부터 사후관리까지 대출 전 단계를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다./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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