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경한미 핵심 품목인 변비약 리똥과 정장제 메창인 등이 중국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뤘고 “세파항생제 원료 수출 증가 등 한미정밀화학의 고른 성장도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국내 주력 품목인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에소메졸 등의 매출 상승도 유효했다”며 “지난 4분기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이익을 실현했다”고 봤다. 홍 연구원은 “4분기 RAPT사로부터 경구용 CCR4 면역항암제를 도입하며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오락솔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 및 롤론티스 FDA 시판 허가 심사가 시작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미약품의 2019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3,029억원(YoY+3.1%), 영업이익은 299억원(YoY+88.3%, OPM 9.9%)이다. 당기순이익도 172억원(YoY 흑전)을 시현했다.
또한 홍 연구원은 “2020년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R&D 재도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오락솔의 FDA 시판 허가 신청과 트리플아고니스트의 임상1b상 결과 발표 및 임상 2상 진입이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포지오티닙 임상 2상 코호트2 중간 결과 발표와, 롤론티스의 FDA 시판 허가 일정도 연내 잡혀있다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다만 에페 글레나타이드의 판매 파트너사 변경 및 포지오티닙 임상 2상 Cohort1(EGFR exon 20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1차 평가 변수 미충족됐다”며 “향후 관련 임상 결과 확인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go838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