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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 대금으로 '니켈광 개발' 신사업 나선다

LG 베이징 트윈타워./사진제공=LG전자




LG상사(001120)가 중국 베이징 트윈타워 지분 매각 대금으로 니켈광 개발 등 신사업 투자에 나선다.

LG상사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LG 베이징 트윈타워 지분 25% 전량을 3,412억원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2005년 준공된 이 건물은 연면적 15만280㎡로 지하 4층~지상 31층 2개 동으로 구성됐다. LG 베이징 트윈타워의 지분 100%는 LG 홀딩스 홍콩(LG Holdings HK Ltd.)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49%를 LG전자, 26%는 LG화학, 25%는 LG상사가 나눠 보유하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 금액은 신규 투자를 위한 필요 재원으로 활용돼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더불어 자산운용 효율성 강화 및 현금유동성 확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상사는 신규 전략사업으로 인도네시아 니켈광 개발 사업을 중점 검토하고 있다. 2차 전지의 핵심 원료로 가공되는 니켈광의 오프테이크(생산물 우선확보권)를 확보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구상하고 있다. LG상사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4차산업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 플랫폼·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LG상사는 올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자원 시황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고, 본업인 에너지 및 산업재, 솔루션 사업에서 사업 구조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상사는 우선 양대 사업인 팜과 석탄의 생산과 트레이딩 물량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팜오일 연간 목표 생산량과 트레이딩 물량은 각각 20만t, 32만t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 78% 증가한 수치다. 석탄 트레이딩 물량은 지난해보다 600만톤 늘린 2,100만톤을 목표로 석탄 조달처 및 판매 지역 다변화를 통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LG상사 한 관계자는 “광산 개발 투자 대비 석탄가 등락에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수립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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