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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 성장에…CJ프레시웨이 업계 첫 '매출 3조'





CJ프레시웨이가 업계 최초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외식업 불황 속에서도 수요가 늘어난 가정간편식(HMR) 원재료 공급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 결과다.

10일 CJ프레시웨이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3조 551억원, 영업이익이 5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15% 각각 증가한 것으로 2018년 기록했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재경신했다.

CJ프레시웨이는 경기불황에 따른 외식 경기 침체와 인건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마진 개선 전략이 주효하면서 매출 성장은 물론 일부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 부문은 전년대비 약 8% 증가한 2조 4,5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외식 및 급식 유통 경로에서 대형 업체수주와 함께 B2B 대리점 공급물량 확대를 통해 전년보다 매출을 8% 이상 끌어올리며 성장을 견인했다. 또 가정간편식(HMR)에 관련 원재료 등을 공급한 점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영향을 미쳤다.



단체급식 부문 매출 역시 지난 2018년보다 13% 증가한 4,678억원을 기록했다. 주 52시간 시행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관련 비용이 늘었지만 지난해 4·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수주 실적(1,203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레저 및 컨세션 등 경로 다각화, 단가 조정 등을 이뤄낸 결과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외식업계의 지속적인 불황 속에서도 지난 2015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평균 1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4년 만에 매출 3조원을 넘어선 점을 고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올해는 인프라 구축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독점 및 특화 상품, 맞춤형 영업활동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프레시웨이의 2019년도 4·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한 7,808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 감소한 145억원으로 집계됐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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