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최근 대형마트를 비롯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부진 속에도 편의점은 1인 가구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매출액이 5조9,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1,966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8% 줄어든 1,514억원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은 지난해보다 높은 기온 등 우호적인 영업 환경과 편스토랑, 포켓CU, 블랙위크 행사 등 적극적인 마케팅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반 상품의 성장률이 높았으며 상품군 구성 개선에 따른 평균상품이익률이 높아져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편의점 업계는 대형마트 등 부진을 겪고 있는 다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과 달리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편리미엄’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앞서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도 지난해 전년 대비 4.7% 신장한 6조8,564억원의 매출액을 발표하며 호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2,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나 늘었다.
GS25 관계자는 “수익 중심 출점 혁신과 점포 운영 혁신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며 “차별화 상품 매출 증가와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 도입으로 인한 고객 구매 단가 증가 등이 호실적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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