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그룹이 글로벌 부문에서 2025년까지 자산 6조원, 연간 당기순이익 1,600억원을 달성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13개국 28곳으로 넓히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협금융은 11일 서울 중구 농협금융 대회의실에서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목표를 설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농협금융의 글로벌 자산은 1조3,565억원, 연간 당기순이익은 289억원, 해외 네트워크는 9개국 16곳이다.
이날 협의회에서 농협금융 임직원들은 그동안 농협금융 글로벌 사업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4대 핵심가치와 3개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에 따라 새로운 10년의 글로벌 사업 도약을 위한 4대 핵심가치로 △농업금융 분야 강점을 살린 ‘차별화’ △세계화와 더불어 포용적 현지화를 강조한 ‘글로컬리제이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금융 생태계 전환에 대응한 ‘디지털 혁신’ △농협금융의 공익적 위상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사회적 가치’ 등이다.
3대 전략 방향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아시아 중심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IB역량 강화 △도전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을 설정했다.
김 회장은 “단기적인 성과 위주의 과도한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2020년대를 시작하는 한 해로서 올해를 글로벌 사업에 대한 새로운 도약의 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