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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요건 시총 중심으로 변경…시장조성자도 8곳으로 확대

실적보다 시총별 구분해 재무요건 차등 적용

기술기업 우수 상장 주관사에는 인센티브

한화·부국·신영·CLSA 시장조성자로 참여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요건이 시가총액 등 시장 평가 중심으로 재편되고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시장조성자도 4곳 더 늘어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2일 ‘2020년 주요 추진 사업’을 발표하고 우량 혁신기업의 상장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우선 과거 매출 등 실적 위주의 상장요건을 대신해 미래 성장성이 반영된 시가총액별로 구분해 재무요건 등을 차등해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일반기업 4개, 이익 미실현기업 5개, 기술성장기업 2개 등 11개 유형으로 나뉜 상장요건을 시가총액 중심으로 단순화할 계획이다. 정운수(사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벤처캐피털(VC)·투자은행(IB)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융복합 산업 등 혁신기업 상장심사 기준을 해당 산업에 적합하게 개선하는 등 특례상장제도도 개편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상장주관사의 기술기업 실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기업 기업실사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해마다 우수 주관사를 선정해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사진제공=한국거래소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행한 코스닥 시장조성자제도 역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기존 4개 증권사가 맡던 시장조성자를 올해는 한화투자증권·부국증권·신영증권·CLSA 등 4곳을 추가해 8개 증권사로 늘리고 대상 종목도 75개에서 173개 종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상장사의 공시·회계 역량을 강화해 시장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도 시행된다. 우선 제약·바이오 기업의 임상시험 등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공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아울러 신외감법에 맞는 내부감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내부감사 조직이 취약한 코스닥 기업에 대한 정기교육과 세미나도 개최하고 업종과 규모에 맞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을 위해 컨설팅과 실무지원 교육도 병행해 실시할 예정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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