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을 기리는 첫 번째 추모사업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를 지원한다.
한진그룹은 12일 이화여대 약학관에서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 지원’ 협약식을 갖고 해외 학회 참석 및 강연자 초청 등에 필요한 항공권을 후원하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노령화와 환경 문제 등으로 발병이 늘고 있는 섬유화질환 극복을 위해 후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의 이번 후원은 조양호 회장 별세 1주기를 기리기 위해 계획 중인 첫 번째 추모 사업이다. 고(故) 조양호 회장의 사회공헌활동은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 때부터 강조돼 왔다. 조 회장은 평소에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로 나눔의 정신은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화여대 약대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는 지난 2018년 6월 난치병 섬유화 질환 치료의 원천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같은 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 기초의과학 분야에 선정돼 2025년까지 연구비 94억 원 가량을 지원받는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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