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웅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600억원(+21.6% YoY)과 영업이익 1,711억원(+9.9% YoY)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모두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한 배경에는 △마그나 FP&C 인수 △중국 내 마진 개선 △판관비 비용 통제 효과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다만 “현대차와 포드 등 주요 공급사에 대한 매출 볼륨은 각각 4.5%, 21%씩 감소했다”며 “2020년 전반에 걸쳐서는 현대기아차 및 포드의 핵심 프로그램의 재개와 폭스바겐 향 EMQB/MEB 볼륨의 전개가 중요한 매출발생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D3 등 EV 차종 출시 지연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완화 시점은 올 2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올 1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과 더불어 유럽의 내연기관 생산감소가 겹치면서 매출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배터리 업체들과의 합작회사(JV)를 설립하는 등 전동화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온시스템의 포트폴리오도 장기 매출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올 2분기에 접어들면서 VW향 신규 프로그램이 본격화 될 예정”이라며 “CAPEX 감소를 통한 현금 흐름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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