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하이투자증권이 이사회 결의를 거쳐 보통주(액면가 500원) 1주당 73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293억원이며, 액면가 기준 보통주 배당률은 14.6%다. 지난 6일 DGB금융지주 실적 IR을 통해 발표된 하이투자증권의 2019년 연결기준 잠정 순이익 849억원을 고려하면 배당성향은 34.5% 수준에 달한다. 배당 기준일은 2019년 12월 31일이며, 최종 배당금액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DGB금융그룹사로 출범 이후 첫 해인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주주친화 경영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722억원과 당기순이익 849억원을 시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기존 핵심 사업인 기업금융(IB)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성장과 더불어 상품운용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두드러진 결과라고 풀이했다. 특히 지난해 말 결의한 2,175억원의 유상증자가 올해 1분기 내 마무리될 경우, 하이투자증권도 자기자본 1조원대 증권사로 도약이 예상돼 향후 대형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wown9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