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건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작년 연결순이익은 3,628억원으로 전년 대비 87.7% 급증했다”며 “ 작년 1분기 PI 부분에서 대규모 이익을 시현하며 Trading 및 상품 손익이 전년 대비 136.4% 증가했고, 부동산 중심의 IB 거래 확대로 IB 및 기타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42.8%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I 부분의 높은 변동성은 키움증권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긴 하지만, 작년 4분기 주식시장 회복에 따라 4분기 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1분기 역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4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연결순이익은 827억원으로 당사의 전망치 780억원을 상회했다”며 “브로커리지 부분에서 해외 파생상품 및 외화증권 수탁 부분의 증가로 글로벌 수수료가 전 분기 대비 4.8% 증가했고, IB에서는 부동산 및 DCM 부분이 전 분기 대비 12.9% 증가한 상황에서 작년 3분기 -78억원을 기록했던 PI 부분의 이익 역시 4분기에 186억원 수준으로 크게 회복된 것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키움증권의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주식시장 회복의 영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상반기 대비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으며 IB 수익 확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강 연구원은 또한 “핀테크 기업의 시장 진입 및 급격한 NCR 하락에 따른 사업 확장 제한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면서도 “거래 프로그램의 속도 및 신용 공여의 충분한 공급 여부 등에 따라 실효적인 점유율 변화가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핀테크 기업 진입에 따른 영향이 당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 1분기에는 우리은행 지분 등 투자자산의 배당금 유입이 예정돼 있고,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주식시장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 1분기에 연결기준 순이익 9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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