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108790)는 12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8% 성장한 1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3.6% 감소한 5,093억원을 거뒀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일본 불매운동 등 외부적 이슈로 인해 투어 사업이 일부 영향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쇼핑, 티켓 등 다른 사업에서 수익성 위주로 전개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4·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5% 성장한 44억 원을 기록하며 우상향했다. 인터파크가 수주해 진행 중인 2020년 도쿄올림픽 티켓 판매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실적 일부가 반영돼 실적 개선을 이뤘다.
별도 기준 4·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145억 원, 영업이익은 273% 신장한 62억 원을 기록했다.
인터파크는 이번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산 배당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는 이날 공시를 통해 전년도 대비 50% 증가한 주당 150원의 결산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지난 하반기 이후 힘든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기반으로 탄탄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특히 서비스·플랫폼 업그레이드와 경영 효율화 등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해온 전략이 이러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 예상치 못한 이슈로 힘겨운 출발을 했지만 상황이 종료되면 이연된 여행 수요가 기대되며 쇼핑 등 다른 사업 분야 역시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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