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의 임시 대표로 박용근(사진) 감사본부장이 선임됐다. 대표이사 중도 낙마라는 내홍을 겪는 상황에서 조직 분위기를 어떤 식으로 다잡을지 주목된다.
12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EY한영은 이날 오전 파트너총회와 사원총회를 거쳐 박용근 감사 본부장을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박 본부장이 단수 후보로 추천됐고 큰 이견 없이 임시대표로 추대됐다. 임시 대표는 향후 대표이사 선임위원회가 신임 대표를 정할 때까지 회사를 이끌게 된다. 대표 선임위원회는 현재 구성된 상황으로 늦어도 3월 중에는 신임 대표를 확정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대학원(MBA)을 졸업했다. EY한영에서는 국내 에너지 화학 기업 및 다국적 기업 감사 담당 파트너를 역임했고 EY기술 및 에너지 산업본부장을 거쳤다. 2017년 4월 감사본부장에 선임됐다. 박 본부장 부임 이후 EY한영의 감사 품질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는 9일 내년 3월까지 임기 1년여를 앞두고 5년 만에 중도 사임한 바 있다. /강도원·양사록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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