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이 전기차용 윤활유 등 친환경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차 사장은 12일 사내 뉴스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친환경 제품인 ‘SK 지크 제로’를 시작으로 ‘유베이스 플러스’ 등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해 경제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도 동시에 추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차 사장은 “이제 친환경이 아닌 필(必)환경 시대”라며 “이미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이 하나의 선택 기준이 되는 등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고 봤다. 이에 SK루브리컨츠는 고급 기유를 활용한 초저점도 윤활유 제품 개발을 통해 연비 개선을 극대화하는 등 자동차 제조사들과 ‘윈윈’ 전략을 펼쳐왔다.
특히 SK루브리컨츠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전기차용 윤활유(Electric Vehicle Fluid·EVF) 시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은 올해 1,000만리터에서 2025년 6,000만리터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 사장은 “현재 자동차 OEM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EVF를 개발하고 세계 전기차 업계를 선도하는 OEM사에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사장은 이어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 하기 위해 시장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ASEAN)을 중심으로 파트너링을 지속 추진했다”며 “베트남의 경우 프리미엄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전망인데, 최근 현지 생산·판매를 가속화하기 위해 메콩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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