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운용지원부문장을 공개 채용한다. 운용지원부문은 지난해 12월 운영규정 개정을 통한 직제개편의 일환으로 이번에 신설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최근 공고를 내고 운용지원부문장 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신규로 채용하는 지원부문장은 수석운용역 대우를 받으며 계약기간은 2년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업무 추진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통해 기금운용본부 운영규정 일부 개정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에는 기금운용본부에 운용전략, 리스크관리, 운용지원 등을 이끄는 부문장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었다. 기존 기금운용본부장(CIO) 산하에 있던 부문을 떼어내 CIO가 기금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은 최근 박성태 운용전략실장을 전략부문장으로, 김종희 리스크관리센터장을 리스크관리부문장으로 승진시킨바 있다. 개방형 직위인 운용지원부문장은 이번 절차를 통해 공모한다.
운용지원부문장은 조직과 인력운영, 투자운영지원을 총괄하게 된다. 지원부문장 산하에는 운용지원실, 기금정보실, 대외협력단 등 3개 조직이 위치한다.
지원 자격은 기금(자산)운용 관련 분야 업무 경험을 보유한 사람으로서 국가공무원이나 지방공무원 4급 이상으로 3년 이상 근무하거나, 국내외 금융기관 부서 단위 책임자급 이상으로 3년 이상 근무, 공공기관에서 1급 또는 이에 상응하는 직위 이상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지원서 제출 시한은 오는 17일이다. 국민연금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면접심사 등을 거쳐 채용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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