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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도 '온라인 마트' 출사표…신유통 영토 쟁탈전은 거세져

올 하반기 마트 신사업 론칭 예정

이베이 출신 신사업 본부장도 영입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가 올 하반기 배달의민족이 운영하고 있는 초소량 배달 서비스 ‘B마트’와 유사한 형태의 마트 신사업을 내놓는다. 기존 편의점-슈퍼마켓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는 배달 서비스에 자체 물류센터 거점 배달 서비스를 추가해 투트랙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를 비롯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부진을 거듭하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신유통 서비스로 채널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3일 배달 앱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신사업 분야 확대를 위해 이베이코리아 출신 김소정 신임 신사업 본부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본부장은 이랜드리테일을 시작으로 삼성물산, 이베이코리아까지 온·오프라인 유통을 넘나들며 활약해온 이커머스 전문가다.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유통업계에서 정통 유통 분야부터 이커머스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해온 업계통으로 꼽힌다.



김 신임 본부장은 요기요에서 지난해 재편을 마친 신사업 본부를 이끌며 요기요의 미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 론칭 예정인 마트 신사업 확장이 주목된다. 이 사업은 자체 물류센터와 라이더를 갖추고 직접 물건을 배달해주는 배달의민족 ‘B마트’와 유사한 형태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배달의민족이 출시한 ‘B마트’는 간편식 및 생필품 등 조리식품 외 대형마트에서 살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을 갖추고 있다. 최소 주문금액은 5,000원으로 주문 후 1시간 내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기존 이커머스와 달리 배송트럭이 아닌 이륜차를 사용하고 서울 내 15곳에 도심형 물류창고를 개설해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배달 앱들도 이커머스 시장으로 온라인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을 만큼 이미 시장의 주도권은 온라인으로 넘어갔다”며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배송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사업을 키우지 않으면 소비자들을 뺏기는 건 순식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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