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브이에이치코리아(067570)의 자회사인 원방테크는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와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후 코스닥 입성을 위해 상장을 준비해왔다. 클린룸과 드라이룸의 공조설비를 설계·제작·시공하는 전문 기업으로, 지난 1989년 8월에 설립된 회사는 산업용 클린룸·바이오 클린룸·드라이룸 등 공조설비 분야에서 30년간 사업을 영위하며 기술경쟁력을 쌓아왔다.
‘클린룸’은 실내 온도·습도·기류·청정도 등을 만족시켜 제품 수율을 극대화시키며 관리되는 공간을 말한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정밀기기 등 산업 전반에서 제품 생산 및 연구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다. 원방테크의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SK하이닉스 등이 꼽힌다.
‘바이오 클린룸’의 경우 주로 생물학적 오염이 제어되는 청정실로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약·식품 등에 적용된다. ‘드라이룸’은 배터리·전해액·리튬이온전지·분리막·리튬이온폴리머전지 등 2차 전지 분야의 제품생산 및 연구개발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습도를 처리하기 위해 고안된 저습도 청정실을 말한다. 주요 고객사로는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등이 있다.
원방테크는 2018년 매출액 1,603억원과 영업이익 19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9년 3분기에는 누적 매출액 1,683억원과 영업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원방테크의 주요 고객사들이 속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 내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로 인해 매출 성장이 더욱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미래 핵심사업인 2차 전지용 드라이룸 수요가 확대되면서 매출도 실현되고 있다.
김규범 원방테크 대표이사는 “창사 이래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30년 이상 기업을 성장시켜 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 확대와 함께 첨단 산업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own9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