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아파트서 일가족 4명 숨진채 발견...남편은 극단선택 추정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꼐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35)와 부인 B씨(42), 5세 아들과 한 살배기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아파트 건물 아래쪽 화단에서 숨진 상태로 행인에 의해 먼저 발견됐고 나머지 가족은 자택 안에서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자택에서 부인과 두 자녀를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최근 한의원 운영과정에서 채무가 늘어나 부인 B씨와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가족을 살해한 뒤 작은방 창문을 통해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동훈기자 [e-mail]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