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0·갤럭시Z플립이 공개된 뒤 방문자가 80%나 늘었습니다. IT 기업에 종사하는 직장인과 스탠퍼드 대학 학생들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의 중심인 팔로알토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엔 제품을 체험해보고 싶어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곳은 미국 휴스턴·롱아일랜드·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12월 12일 4번째로 연 체험 중심 매장이다. 특히 애플 본사가 위치한 실리콘밸리에 처음 문을 연 매장이어서 개장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걸어서 5분도 되지 않는 거리엔 애플 매장이 자리 잡고 있었다.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는 갤럭시 5G 제품 체험부터 고객 서비스, 제품 수리 등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0여명의 전문 인력이 제품 판매와 체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5G 단말기를 내놓지 않은 애플과 달리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선 5G 단말기와 이를 활용한 게임 콘텐츠 등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방문객들의 상당수는 IT 기업의 2030 직장인과 인근 스탠퍼드 대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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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체험을 돕는 관계자는 “주변에서 일하는 20~30대 직장인들에겐 5G, 사물인터넷(IoT)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장 관심이 높은 제품은 단연 플래그십폰 갤럭시 S20 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이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매장 가장 앞쪽에 진열돼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직접 갤럭시 S20 시리즈를 들고 100배 줌(스페이즈 줌) 등 카메라 기능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갤럭시Z플립은 유리관 속에 들어 있지만 방문객이 요청할 경우 꺼내서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S20 시리즈는 방문객들이 100배 줌을 체험할 때 굉장히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갤럭시Z플립은 휴대성이 높아 젊은층이 열광하는 모델”이라며 “휴대가 간편해 구매하고 싶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체험 공간을 앞으로 더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경제문 삼성전자 미국법인 리테일 담당은 “소비자들이 갤럭시 제품과 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더 확장하는 방향으로 시장 반응을 지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로알토=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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