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두 곳이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초전도 소재 개발 업체인 서남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노 소재 제조업체인 레몬은 오는 19~20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레몬은 코스닥 상사 톱텍의 자회사로 기능성 섬유 제품에 쓰이는 ‘나노 멤브레인’이라는 소재가 주력 제품이다. 미국 아웃도어 업체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5세대(5G) 통신 장비 관련 부품업체들이 주요 고객사다. 지난 2014년부터는 삼성전자에 전자파 차폐막(EMI) 부품을 제공해왔다. 레몬은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 예정가는 6,200~7,200원이다.
항공기 소재 공급 및 부품 가공·조립·정비 전문 업체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도 오는 20~21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미국 록히드마틴·보잉·프랫앤드휘트니 등의 1차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다.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기업 상장특례)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노리고 있다. 회사 측에서 내세운 공모가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초전도 소재 개발 기업인 서남은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서남은 초전도 케이블에 쓰이는 선재를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지난 10~11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88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선 1,22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공모가는 밴드(범위) 상단인 3,100원이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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