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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째 코로나환자, 접촉·해외여행력 없어

첫 '방역망 밖 확진자' 가능성

지역사회 전파 우려 다시 고조

국내 29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다녀간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이 16일 폐쇄된 가운데 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위해 문을 닫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이전 확진일(10일) 기준 엿새 만에 또 발생했다. 특히 이 환자는 기존 확진자들과의 접촉 이력은 물론 해외여행력도 없는 첫 번째 확진자로 감염경로 파악이 어려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9시 기준 29번째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는 총 29명으로 늘었다.



29번째 환자(82세 남성·한국인)는 중앙사고대책본부 역학조사에서 해외여행력이 없다고 진술했다. 이 환자는 고대안암병원을 방문해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확인된 후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의심환자(검사를 받은 사람)는 7,890명으로, 이 가운데 7,31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77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다음달 대학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의 대거 귀국이 예상되면서 각 지자체와 대학들은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중국인 유학생은 7만1,067명에 달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확대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지역사회와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감염 사례를 차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들은 일반 중국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정부 방역망 내에서 면밀히 관리된다”고 말했다. /박홍용·이주원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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