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4년제 대학의 약 91%가 개강시기를 1~2주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4년제 대학의 91.4%인 181개 대학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교육부의 개강연기권고에 따른 조치다.
이날 교육부는 신입생과 편입생의 휴학이 허용되도록 하는 등 탄력적인 학사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학사조정을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에 체류중인 유학생들의 거주지가 확정되지 않았고 비자발급도 지연되고 있는 만큼 해당 대학이 학생에게 올해 1학기 휴학을 안내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에서 체류중인 유학생은 원격수업 등을 택하여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향후 입국 예정인 중국 유학생에 대하여 교육부는 입국 시, 입국 후 14일, 그리고 14일 종료, 세 단계로 나누어 단계별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입국단계에선 특별입국절차를 거치고 입국한 직후부터 14일 동안은 등교를 중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은 매일 1회 이상 해당 학생들의 상황을 점검하는 모니터링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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