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2년 연속 내수 4만대 판매고를 올렸다. 오픈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포츠 브랜드 차량 최초다.
쌍용차(003620)는 렉스턴 스포츠가 지난해 4만1,328대 판매됐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 4만1,717대를 판매한 데 이어 2년 연속 내수 4만대 판매고를 올렸다.
2018년 출시 당시 렉스턴 스포츠는 그야말로 판매 돌풍을 일으켰다. 사전계약 4일 만에 2,500대를 판매고를 올린데 이어 출시 6개월 만에 내수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쌍용차 내수 판매 실적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것이다. 지난해 1월에는 적재능력을 높인 롱보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해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에서 처음 나온 오픈형 SUV다. 여기에 플래그십 SUV G4 렉스턴의 프리미엄 인테리어와 편의사양을 공유한다. 반면 가격은 합리적이라 소비자들에게 ‘가성비’ 높은 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최대 적재중량 700㎏, 다양한 환경에서의 주행 및 견인능력을 향상하는 차동기어 잠금장치(LD) 적용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영국 사륜구동 전문지 ‘포바이포’는 렉스턴 스포츠를 ‘2020 올해의 픽업’에 선정했고 자동차 전문지 ‘왓카’는 ‘2020 올해의 차’에서 ‘최고의 픽업’으로 꼽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는 2002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오픈형 SUV라는 독자적인 시장을 개척해 온 스포츠 브랜드의 전통과 렉스턴의 프리미엄 가치를 함께 담아낸 모델”이라며 “끊임없는 제품 혁신과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통해 스포츠 브랜드 가치를 무한히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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