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의 이음새 역할을 하는 힌지(hinge)를 생산하는 KH바텍(060720)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7.97%(1,900원) 급등한 2만5,75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중 한때 2만6,3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초박막강화유리(UTG)의 보호필름을 공급하는 세경하이테크(148150)도 6.68%(2,450원) 오른 3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공급하는 비에이치(090460)도 1.08% 상승했다. 이외에도 SKC코오롱PI(178920)(3.88%), 이녹스첨단소재(272290)(2.38%) 등도 강세를 보였다.
‘갤럭시Z플립’의 초기 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내면서 이들 부품주들의 강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14일 LG유플러스가 공식 온라인몰인 유플러스 숍에서 ‘갤럭시Z플립’을 내놓자마자 30분 만에 초도물량이 전량 소진되는 데 이어 미국을 비롯한 싱가포르·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등지에서 ‘갤럭시Z플립’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Z플립의 판매 흥행으로 인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예상 출하량이 급증하지는 않겠지만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뿐 아니라 관련 밸류체인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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