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전문기업 퓨쳐켐(220100)은 전립선암 치료 방사성의약품 FC705의 임상 1상 진행을 위해 CRO(임상시험수탁기관)인 리니컬 엑셀로반스(linical accelovance)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CRO로, VIE(Vaccine Industry Excellence Awards)에서 11년 연속 Best CRO를 수상하고 20여 개 국가에서 대규모 임상연구를 실시한 바 있다. 특히 독일에서 개발된 PSMA 기전 전립선암 치료 방사성의약품 PSMA617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PSMA617은 2018년 개발사 엔도사이트가 노바티스에 매각된 후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서울성모병원에서 FC705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국내 임상 1상 승인 후 미국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퓨쳐켐의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FC705는 경쟁 물질인 PSMA617보다 암세포 흡수율은 6배 이상 높으면서, 4배 적은 용량에서 유사한 치료성능을 보여 상대적으로 부작용은 적고 치료효과는 더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3월 식약처에 FC705 임상 1상 IND(신약시험계획)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연내 첫 환자 투여 및 내년 글로벌 임상 본격화가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FC705는 PSMA 기전의 치료용 동위원소를 표지한 방사성의약품이다. 전립선암을 방사성동위원소(Lu-177)에서 나오는 베타선으로 표적 조사하는 원리로, 외과적 수술 없이 수회 주사 투여로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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