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어르신이 많은 요양시설 및 요양보호사에 대한 감염예방조치를 강화한다.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5,500여 개 요양시설과 7만 3,000명의 요양보호사 등에 대한 감염예방조치를 시행 중이다.
우선 감염예방을 위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발열체크와 손소독제 사용 후 출입을 허용한다. 또 요양시설 종사자와 호흡기 증상이 있는 어르신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매일 체온을 측정하도록 하고 있다. 시설 측은 환경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한 청소와 소독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중국 등 해외를 방문한 종사자의 경우 2주간 출근이 금지된다. 의심증상자 발생에 대비한 비상연락체계 마련, 보건소 신고 등 대응요령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이와 같은 조치들은 지난 1월 말부터 세 차례에 걸쳐 전국에 있는 요양시설에 통보했고 현재 지방자치단체,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을 통하여 상시점검하고 매일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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