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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LS전선 자회사 EV코리아 코스닥 입성

1,500만주 공모에 구주매출 1,000만주

파라투스인베·산은캐피탈 공모가 상단 기준 610억원 회수





LS전선 자회사 LS EV코리아가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지난 2017년 유치한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와 설비 자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LS EV코리아는 18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1,500만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희망가격은 5,500~6,100원으로 공모금액은 825~9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11~12일 수요예측, 18~19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LS EV코리아는 2017년 LS전선으로부터 물적분할 돼 신설된 법인이다. 폭스바겐·볼보·BYD(비야디) 등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와이어링 하네스와 배터리팩 부품, ESS용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의 전원을 공급하거나 센서를 작동·제어하는 핵심 부품들이다. 2018년 2,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미 향후 3년치 납품 물량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IPO는 물적분할 이후 투자했던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산은캐피탈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진행된다. 현재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LS전선으로 지분율은 53%다. 나머지 지분 47%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산은캐피탈의 펀드가 보유 중이다. 이들 FI들은 구주매출로 1,000만주를 내놓을 계획이다. 전체 공모의 약 66.7% 물량으로 공모가 상단 기준 610억원을 회수하게 된다. 상장 이후에도 721만4,408주(지분율 17.3%)을 보유한다. 이중 일부인 470만주에 대해선 신규 상장일 기준 3개월간 자발적으로 의무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공모자금으로 설비 및 기술 투자를 확대, 글로벌 전기차 부품 전문회사로의 성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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