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창원공장 노사가 1교대 근무 체계 전환에 합의했다. 한국GM 창원공장은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하는 안에 노사가 최종 합의하고 17일부터 상시 주간 조로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현장에서 근무하는 정규직 노동자 1,700여 명은 모두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주간조로 근무한다.
한국GM 창원공장은 지난해부터 1교대 전환을 준비해왔다. 사측은 물량 감소에 따른 인력 과잉을 이유로 1교대 전환을 추진했지만 노조가 반대하면서 좀처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다마스와 라보, 스파크 등은 경차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물량이 계속 감소했고, 현재 창원공장 가동률은 50%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GM은 도급업체 7곳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아 창원공장 비정규직 580여 명이 직장을 잃게 됐다. 정규직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에 노사가 1교대 전환에 합의하면서 한국GM 창원공장은 공장 운영에 투입되는 고정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측은 또 2022년 말 예정된 새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생산이 시작되면 2교대로 다시 전환할 계획이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