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인들은 임대료보다 세금으로 나가는 비용을 더욱 아깝게 여기고 직원을 관리하는 업무가 가장 힘들다고 답했다.
20일 모바일 출퇴근기록기 알밤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직원 1명 이상을 둔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인 109명을 대상으로 ‘매장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이란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중복응답 가능)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쓰는 비용 가운데 가장 아깝다고 여기는 항목에 대해 ‘각종 세금’을 꼽은 이가 전체의 61.5%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매장 운영을 위해 건물주에게 지불하는 임대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9.4%만 아깝다고 반응했다. 채용공고 등록 등 직원 채용에 대한 지출, 인건비, 광고 전단지 제작 등에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 등이 그 다음으로 아까운 지출로 꼽혔다. 이들 항목은 각각 27.5%, 16.5%, 12.8%가 선택했다.
또한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65.1%가 ‘직원 채용과 교육 등 직원 관리 업무’가 가장 힘든 일이라고 꼽았다. 그 다음으로 어려운 일로는 ‘매출과 지출을 맞추는 비용관리 업무’와 ‘손님 응대 및 고객 불만 관리’를 각각 50.5%, 25.7% 비율로 선택했다.
매장을 운영하며 가장 힘이 빠질 때는 노력을 했지만 그에 대한 보상이 돌아오지 않을 때를 언급하는 소상인이 가장 많았다. ‘손님도 많고 매출도 증가하지만, 임대료와 인건비 지출로 손에 쥐는 이득이 없을 때’ 가장 무력하게 느껴질 때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60.6%에 달했다. 이 밖에도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을 때’가 49.5%, ‘바이러스나 폭우 등 갑작스러운 환경변화로 매출이 떨어질 때’가 22.9%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알밤은 현재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인들이 공통적으로 채용이나 교육 등 직원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련한 서비스를 추가 선보일 계획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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