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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상공인 스마트化 역점…스마트 상점가 20곳 조성

소진공, 주요 업무과제 발표…4차 산업혁명 대응

성공모델 확산·지역상권 육성·사회안전망 강화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이 작년 8월 서울 별빛남문시장에서 가격표시제 소개자료를 상인에게 건네고 있다./사진제공=소진공




어플리케이션으로 주문과 결제를 하는 음식점과 가상의 스타일링이 가능한 옷가게가 밀집한 스마트 상점가가 전국에 20곳 들어선다. 4차 산업혁명과 온라인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가 다양한 지원책을 편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주요추진정책을 20일 발표했다. 허영회 소진공 부이사장은 이날 중기중앙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전통적인 지원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온라인 쇼핑 증가 등 소비·유통 트렌드에 맞춘 혁신활동을 지원하겟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정책은 소상공인의 스마트화다. 소진공은 앱 기반의 주문이 가능한 스마트오더(1,000개), 가상 스타일링 점포인 스마트미러(100개), 디지털 기술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맵(5곳)이 모인 스마트 상점가 20곳을 조성한다. 또 올해 수작업 위주 제조공정에서 디지털기술 제조로 작업장을 바꿀 스마트 공방 20곳을 만든다.

소진공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된 상권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약 10조건에 달하는 상권정보를 기반으로 고객, 물류 등 소상공인이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과 같이 오랜 사업경험과 노하우, 기술을 확보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작년 334개였던 백년가게는 600곳으로, 작년 100곳이었던 백년소공인은 300곳으로 늘린다. 허영회 부이사장은 “점포개선, 마케팅, 자금, 판로, 연구개발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펴 소상공인이 가치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미지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소진공의 주요 역할인 지역상권 육성대책도 올해 힘이 실린다. 전통시장과 주변상권을 묶어 지역 랜드마크를 만드는 상권 르네상스는 작년 12곳에서 올해 19곳으로 확대되고 환경개선, 상권활성화사업이 병행된다. 지역 내수에 활기를 불어넣는 온누리상품권은 작년 보다 5,000억원 확대된 2조5,000억원이 발행된다.

소상공인 경영안정판도 강화된다. 저신용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재도전 특별자금’은 작년보다 200억원 확대된 500억원으로 편성됐고, 지역별 상담창구인 재기지원센터(30곳)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 소상공인 맞춤형 정책을 만들 소상공인 정책연구전담기관은 올해 7월 설치된다. 허영회 부사장은 “스마트화는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지향점”이라며 “소진공도 ‘스마트 대한민국’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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