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골로 신바람을 내다가 부상으로 멈춰선 손흥민(28·토트넘)이 21일 서울에서 수술대에 오른다.
지난 1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전을 마친 뒤 오른팔 골절상이 확인된 손흥민은 19일 귀국해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정밀진단 결과 오른팔 전완골부 요골이 부러진 것으로 확인돼 21일 수술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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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 시작 직후에 상대 수비와 강하게 충돌한 뒤 오른팔 통증을 호소했다. 이내 일어서 2골을 폭발하는 등 풀타임 활약했지만 당분간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손흥민은 2017년 6월에도 같은 부상을 당했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원정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오른팔로 떨어져 전완골부 요골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치료와 재활에 약 두 달이 걸렸다. 이번에도 두 달이 소요된다면 시즌 막바지에나 복귀할 수 있다.
기존 부상자인 주포 해리 케인의 공백에 갑작스러운 손흥민의 이탈까지 겹치면서 토트넘은 20일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라이프치히에 0대1로 졌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의 부재에) 총알 없는 총을 들고 싸우는 것 같은 상황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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