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078930)칼텍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대전 기술연구소 직원들을 조기 퇴근시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 대전 기술연구소는 이날 전 직원을 조기 퇴근시키고 전체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코로나19 감염 의심자와 접촉한 직원이 나오자 해당 직원을 즉시 재택근무시킨 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내린 조치다.
해당 GS칼텍스 직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남편과 친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이 의심되는 확진자의 남편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도 코로나19 확진 의심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TK) 지역으로부터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장 간 출장 금지 조치를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이날 오전 e메일 등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출장 자제, 집합 교육 취소, 구미·수원 사업장 간 셔틀버스 운행 중단 등을 공지했다. 사업부 회의도 최소화하고 회의 진행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취한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TK 지역 출장을 자제하고 회의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경기 화성, 충남 온양·천안 사업장 간 이동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진 의심자가 발생한 서초와 화성 등 일부 사업장은 근접해 일한 직원들을 귀가 조치하고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같은 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장 간 출장 자제를 권고했다. 특히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TK 지역 출장은 연기하거나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있다. 이 밖에 해당 지역을 다녀온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박효정·변수연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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