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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경쟁에 코로나 겹악재 …'호텔엔조이' 기업회생 신청

숙박 플랫폼 ‘호텔엔조이’를 운영하는 메이트아이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야놀자·여기어때 등 국내 숙박 O2O(Online to Offline) 업체의 급성장 등으로 여행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마저 확산되면서 영업부진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이트아이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기업회생절차는 부채가 과도한 기업에 재기할 기회를 주는 제도로 해당 기업의 회생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고 판단하면 회생계획인가 결정을 내리고 회생절차에 돌입한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메이트아이는 호텔예약 서비스로 시작해 식당예약·골프예약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O2O 서비스로 확장했다. 하지만 최근 숙박예약 시장에 에어비앤비 등 해외 업체 등장에 이어 야놀자·위드이노베이션 등 국내 업체에도 밀려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7년 2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메이트아이는 2018년 약 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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