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은 당초 다음 달 24∼27일 중국 하이난의 보아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중국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인 지난달 14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계 정·재계, 학계의 지도급 인사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행사에 리커창 총리가 왔던 만큼 올해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대로 열리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에서는 보아오 포럼뿐만 아니라 다음 달 5일 개막 예정이던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도 연기될 전망이다.
SCMP는 중국무역신문을 인용해 이달에만 최소 177개의 전시회가 취소되거나 날짜를 변경했다면서, 다음 달에도 262개의 전시회 날짜가 연기·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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