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030520)(이하 한컴)는 2019년 연결기준 매출 3,193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한컴MDS를 연결로 인식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0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한컴MDS 연결종속사들의 신규 서비스 개발 및 확장을 위한 투자비용이 상승하고, 한컴라이프케어 일부 품목에 대한 정부 예산이 보류되는 이슈들이 발생해 21.75%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컴은 “해당 이슈들은 지난해 중에 모두 종료됐다”면서 “한컴라이프케어에서 전략적으로 진출한 황사방역마스크와 개인용 화재키트 등 B2C 신제품들이 국내와 해외에서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올해는 매출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컴은 지난해 그룹해외사업 총괄 사장에 전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을 영입하며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컴은 지난해 아마존의 ‘워크독스’와 러시아 대표 포털인 ‘메일닷알유’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한컴의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해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한컴오피스를 출시하고, 홍콩과 대만 거점 유통기업인 ‘씽킹그룹’과도 한컴오피스 판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싱가포르, 호주, 필리핀, 인도, 중국에 이어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해외법인을 추가로 설립하는 등 해외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그룹이 보유한 4차 산업혁명 대표 기술 및 제품들을 세계 주요 시장에 집중적으로 세일즈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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