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집단 감염지로 떠오른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해 두 차례에 걸쳐 발병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2일 충북 오송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346명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은 16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8.8%”라며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는 환자들은 주로 2월 7~10일경, 2월 14~18일경에 증상이 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2월 7일 이전에 유입된 감염원에 노출된 사례들이 잠복기를 거쳐 7일경부터 1차, 14일경부터 2차로 발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 주말 종교행사나 소규모 모임을 통해 집단 내에서 제한적이나 지속적으로 전파가 이뤄졌을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신천지대구교회에서 31번째 확진자를 포함해 2월 7~10일경 약 7명이 발병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31번 환자는 2월 7일로 발병일로 보고 있다”며 “신천지교회의 신도 중에서 2월 7일~10일 사이에 발생한 환자가 5~6명 정도 있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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