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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내 감염' 최악사태 오나...확진자 나온 병원 잇단 폐쇄

[‘코로나19’ 전국으로 확산]

청도대남·은평성모병원 등

대구 대학병원들도 문 닫아

23일 임시휴진 안내문이 부착된 서울 은평구 은평성모병원 입구 앞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 장소로 지목되면서 폐쇄되는 병원이 늘고 있다. ‘병원 내 감염’은 의료진과 입원 중인 환자들의 2차 감염을 불러올 수 있고 의료기관 폐쇄 등으로 다른 응급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할 수 있어 감염병 사태에서 반드시 막아내야 할 최악의 상황으로 꼽힌다.

경북의 청도대남병원은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직후 폐쇄됐다. 이날 새벽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63세 남성이 폐렴 증세로 숨지면서 코로나19 발생 후 첫 사망자로 기록됐다. 첫 사망자는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6명 중 4명은 대남병원 입원환자들이다.

서울의 은평성모병원도 22일부터 폐쇄됐다. 서울시와 은평구는 은평성모병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응급실과 외래진료를 잠정 폐쇄하고 즉각대응팀을 구성해 체계적인 관리를 돕기로 했다.

은평성모병원에서 환자를 병동과 검사부서 등으로 이송하는 일을 했던 직원이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1명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는 “이달 2~17일 은평성모병원을 찾았던 방문객은 스스로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감기 등의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로 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 창원의 한마음병원에서는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2일 폐쇄됐다.

한마음병원은 병원시설 전체를 소독한 후 24일 병원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추가 확진자가 또 나올 가능성이 있어 질병관리본부와 협의를 통해 다시 문을 여는 날짜를 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 지역의 대학병원들도 폐쇄됐다. 18일 계명대동산병원과 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이 폐쇄됐다. 영남대병원은 다음날 폐쇄조치가 해제됐지만 병원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다시 폐쇄됐다. 계명대동산병원은 20일 운영을 재개했고 경북대·영남대·대구가톨릭대병원은 응급실이 현재 폐쇄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병원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은 폐쇄하게 되는데 최근 잇따라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폐쇄 조치되는 병원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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