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에서 1,0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제이앤티씨의 청약률이 4대1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관투자가들은 호평을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갈수록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5일 휴대폰 강화유리 및 커넥터 제조사인 제이앤티씨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경쟁률이 3.48대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421억3,951만5,000원이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 경쟁률이 1,078대1, 공모가가 밴드 상단을 넘겨 1만1,000원으로 확정된 것에 비해 아쉬운 결과다.
투자은행(IB) 업계는 기관투자가들에 비해 일반 투자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증시침체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이 회사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에 집중했다면 일반투자자들은 전반적인 증시 침체에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제이앤티씨는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BOE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실적도 상승세다. 지난해 3·4분기 매출액은 2,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32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한편 이날 공모가를 확정한 서울바이오시스 역시 기관투자가들의 높은 평가에 수요예측 경쟁률이 1,119대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 역시 밴드 상단인 7,500원으로 결정됐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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