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8% 상승한 2,103.6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17% 하락한 2,075.55로 출발했다. 급락장을 형성했던 전일과 마찬가지로 오늘도 외국인은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다만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외국인의 순매도에 따른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금일 외국인은 7,69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94억원, 1,149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통신(-0.04%)·종이목재(-0.70%)·전기가스(-2.69%) 등을 제외한 상당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별로는 삼성전자(+1.94%)·삼성바이오로직스(+3.90%)·NAVER(+3.53%)·셀트리온(+2.07%) 등이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1.51%)·포스코(-0.74%) 등이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0.01포인트(0.00%) 하락한 639.28에 출발한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76% 상승한 656.95에거래를 마쳤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2,021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5억원과 924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0.39%), 종이·목재(-0.41%), 운송(-3.00%)을 제외한 상당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시총 상위 기업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5.10%)·에이치엘비(+6.01%)·CJ ENM(+1.98%)·펄어비스(+1.24%)·스튜디오드래곤(+1.54%)·케이엠더블유(+6.07%)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일 반등은 외국인의 순매도를 고려하면 반갑지만 불안한 반등”이라며 “유의미한 지수 반등을 위해서는 국내 코로나19 공포 우려 완화와 비둘기 연준 스탠스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확진자 증가세가 고점을 통과하기 시작한 시점은 대유행 15일 만인 2월 5일이었다”며 “국내 코로나19 확진세 가속이 2월 19일부터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일주일가량 진행 중으로, 중국과 확진자 패턴을 똑같이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1주일 내 신규 확진자 수가 둔화될 개연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덧붙여 “중국 주식시장 패턴을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 증가세 둔화 시점에서 유의미한 지수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예상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9원 내린 달러당 1,210.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