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의 새주인으로 한국제지(002300)와 해성산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국제지와 해성산업은 26일 세하의 지분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인수전에 참가했으며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현재 유암코 워크아웃 펀드가 보유 중인 지분 71.64%를 인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하는 백판지 및 산업용 포장용지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2018년 백판지 시장 점유율 15.7%를 기록할 만큼 관련 용지 생산에 장점을 보이고 있다. 2014년 유암코가 최대주주로 등극한 이후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2014년과 2015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016년 이후 1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 역시 2014년 1,510억원에서 2018년 1,772억원까지 늘었다.
세하의 새주인으로 협상에 나선 한국제지와 해성산업의 최대주주는 단재완씨로 한국제지와 해성산업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두 회사는 각 포장용기 제조, 시설관리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이들의 자산규모는 한국제지 7,221억원, 해성산업 1,923억원이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이들은 현금성 자산 각 96억원, 66억원을 보유 중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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