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신세계면세점이 또다시 단축 영업에 돌입한다. 신세계면세점의 영업시간 단축은 지난 2월 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국내외 여행객 감소로 매출 감소가 이어지자 영업시간 단축으로 비용 절감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면세점은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명동·강남·부산 시내 면세점의 영업시간을 기존 9시간에서 7시간으로 줄인다고 28일 밝혔다. 오픈 시간은 기존 오전 9시 반에서 오전 11시로 늦추고, 마감 시간은 오후 6시 반에서 오후 6시로 앞당겼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기존대로 영업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2월 4일부터 명동과 강남, 부산의 시내면세점 영업시간을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으로 단축한 바 있다. 명동점과 강남점의 당초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8시 30분, 부산점은 오전 9시 30분∼오후 8시였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3월 1일부터 영업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면서 “재택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도 검토 중이지만 매장 직원과 사무직원 간의 형평성을 고려해 재택근무는 최소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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