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센터(콜센터) 서비스 전문회사 메타넷엠플랫폼이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메타넷엠플랫폼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732만7,000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희망 공모밴드는 1만2,500~1만5,000원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며 매매 개시일은 다음달 18일로 예정돼 있다. 회사는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역량 강화를 위한 고객경험 솔루션 회사 인수 등 신규 사업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1999년 설립된 메타넷엠플랫폼은 기업들에 콜센터와 고객센터 관련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해 왔다. 2018년 매출액 기준 효성ITX에 이은 업계 2위 회사다. 현재 금융사를 중심으로 120개가 넘는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6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거둬 전년의 매출 3,247억원, 영업이익 173억원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박상진 메타넷엠플랫폼 대표는 “이번 공모를 통해 향후 데이터 분석에 강점이 있는 데이터 솔루션 회사를 추가로 인수해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밴드 내에서 공모가 결정될 경우 회사가치는 약 3,000억원이다. 회사 측은 “연환산 지배주주순이익을 174억원으로 계산,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결정했다”며 “동종업계 상장사인 효성ITX의 PER 21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주 매출 중심으로 공모구조가 짜인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공모물량의 80% 가량이 앵커PE의 구주매출(581만9,900주)로 이뤄진다.앵커PE는 상장 후에도 265만759주(지분율 12.7%)를 여전히 보유하게 된다. 해당 지분의 보호예수기간은 3개월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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