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이 코스닥 상장사인 의약품 제조업체 서울제약(018680)을 인수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서울제약 황우성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44.68%를 450억원에 인수했다. 특히 큐캐피탈은 서울제약이 발행한 전환사채(CB) 150억원어치도 인수해 지분율을 높인다.
서울제약은 1985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 판매사다. 시가총액은 28일 기준 505억원이다. 큐캐피탈은 기업 가치를 1,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의약품 시장이 향후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 것이다. 서울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521억원으로 전년대비 17.9%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큐캐피탈은 서울제약이 발행한 CB도 인수, 서울제약은 유입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큐캐피탈은 지난해 조성한 3,000억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로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앞서 큐캐피탈은 이 펀드를 통해 치킨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 가공 목재 수입 유통업체 케이원과 케이원임산, 케이원목재를 인수했다. 또 이달 카카오계열 스크린골프장 운영사 카카오VX에 투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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