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갤럭시Z플립’과 화웨이 ‘메이트Xs’가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되는 분위기지만 폴더블폰을 향한 관심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은 지난 27일 밤 8시 30분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 9분 만에 매진됐다. 중국 삼성전자 온라인 매장과 티몰, 징동닷컴, 쑤닝 등 온라인 채널 중 특정 채널의 경우 25초 만에 ‘완판(완전판매)’ 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판매된 갤럭시Z플립은 기본 색상인 미러퍼플·미러블랙 이외에 골드 색상도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판매된 물량을 공개하진 않았으며 다음 달 3일 2차 판매를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국내에서 서버 폭주가 발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톰브라운 에디션은 중국에서도 3분 만에 품절됐다. 톰브라운 에디션은 다음 달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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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역시 최근 공개한 메이트Xs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메이트Xs는 지난해 중국에서 출시한 메이트X의 후속작이다.
특히 화웨이는 지난해 메이트X의 판매량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엔 실시간으로 예약 물량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10시 8분부터 자체 온라인몰인 V몰에서 시작한 예약판매는 하루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29일 오전 10시 기준 약 47만명이 예약을 진행했다. 화웨이는 사전예약을 다음달 5일 오전 10시 8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과 싱가포르, 스페인, 프랑스 등 전세계 곳곳에서 완판된 갤럭시Z플립과 달리 메이트Xs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힘을 쓸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화웨이는 메이트Xs를 다른 국가에서도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제재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안드로이드 OS 대신 오픈소스 버전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자체 OS ‘EMUI10’을 적용했다. 또 화웨이 자체 앱 스토어인 ‘앱갤러리’도 구축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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