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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월 초미세먼지농도 1년 전보다 16% 줄어"

계절관리제 시행+기상 효과 덕

서울 전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을 보인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파란 하늘 아래 마스크를 쓴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년 전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3월이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만큼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시행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보다 강화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6㎍/㎥로, 1년 전 34㎍/㎥보다 16% 감소했다. 일 평균 초미세먼지농도가 51㎍/㎥ 이상인 ‘고농도’ 일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일에서 올해 2일로 줄었다. 정부는 이번에 처음 시행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효과와 더불어 강수량 등 우호적인 기상 여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개월 간 강수량은 114.2㎜로, 1년 전 37.6㎜보다 많았다. 동풍(東風) 일수도 3일에서 14일로 늘었다.



정부는 3월 중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정지 기수를 기존 8~15기에서 21~28기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가동 발전소에 대해서도 최대 27기까지 출력을 80%까지로 제한한다. 아울러 대형사업장의 자발적 감축 실적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실적이 미흡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방지시설 처리 약품 투입 확대 등의 추가 감축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중국 내 초미세먼지 배출량 변화와 그에 따른 영향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중국 기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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