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20년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안심학년제’를 포함한 보육기능 강화와 인공지능 교육 강화 등 미래형 교육체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2일 교육부는 ‘국민이 체감하는 교육혁신, 미래를 주도하는 인재양성’을 주제로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와 유아, 학생, 교직원 등의 안정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동시에 올해 교육정책 추진에도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교육부의 주요 업무 계획에는 초등학생 보육기능 강화가 포함됐다.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킬 수 있도록 돕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부모 안심학년제’가 대표적이다. 교육부는 해당 제도를 통해 초등 1학년 학생들에 등하굣길 안전, 방과후 돌봄 서비스 확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 경쟁력을 위해서는 고교학점제 안착과 인공지능(AI) 교육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모든 초·중학교에 소프트웨어(SW) 교육 의무화가 완료되며 AI 교육으로의 전환을 준비한다. 여기에 더해 교육부는 올해 안에 ‘인공지능 교육 종합방안’을 수립해 인재 양성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고교 전체 도입이 예정돼 있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교육과정 변화도 준비 중이다.
작년 문제가 집중 제기된 교육 공정성 강화 정책도 추진된다. 대입제도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 소재 대학의 수능 위주전형 확대 권고와 수업시수가 많은 과목부터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재 필수활ㄹ 통해 학생부 종합전형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고교무상교육 도입 등의 성과를 이루어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혁신인재를 양성하여 인재강국으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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