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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준열 모두투어 신임 사장 "이제 여행은 '체험'…패키지 기준 바꿀 것"

"다이빙·웰니스 등 테마 다양화

디지털 판매 시스템도 곧 도입

상품 본질부터 기획·운영 혁신"





“상품의 본질부터 기획, 운영 방식까지 전면적으로 혁신해 모두투어(080160)만의 차별화된 패키지 모델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36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여행 시장과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우준열(사진) 모두투어 신임 사장이 1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취임 일성으로 ‘새로운 변신’을 천명했다. 창업주 우종웅 회장의 장남인 우 사장은 2002년 모두투어 계열사 크루즈인터내셔널로 입사해 2010년 모두투어로 옮긴 후 전략기획 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총괄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1일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우 사장은 여행 트렌드가 장소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변한 만큼 여행사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유명 관광지를 가는 것보다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길 원한다”면서 “여행과 패키지 상품 역시 이에 맞춰 지금과는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변화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프리미엄’과 ‘개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 사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최근 론칭한 럭셔리 패키지 브랜드 ‘하이클래스’가 대표적이다. 그는 “하이클래스는 이색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를 겨냥해 전략적으로 출시했다”며 “이외에도 소규모 그룹으로 프라이빗한 여행이 가능한 ‘ONLY 우리만’ 등으로 여행 상품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고객 연령층 가운데서도 2030세대와 액티브 시니어 시장을 눈 여겨 보고 있다. 우 사장은 “자신만의 여행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인플루언서전〮문가와 협업해 러닝다〮이빙 등 다양한 테마의 컨셉 투어를 늘려갈 것”이라면서 “혼자 패키지에 참여한 젊은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티브 시니어 고객들은 여유가 있는 만큼 프리미엄 여행의 주고객이 된다. 우 사장은 “시간과 경제력을 갖춘 분들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여행을 원한다”며 “손자와 함께 떠나는 여행, 웰니스 여행 등을 전략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사장 취임과 함께 모두투어는 판매 시스템에서도 전면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3년 동안 개발한 차세대 디지털 판매 시스템을 상반기 도입할 예정이다. 우 사장은 “새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상품 추천 등이 가능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함께 실현해 3년 내 영업이익률 6% 달성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매출액 2516억 원에 영업이익 47억 원을 기록한바 있다. 디지털 시스템 혁신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모두투어 영업이익은 현재의 세 배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

아웃바운드 패키지 여행이 주력인 만큼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도 중요하다. 모두투어는 ‘무비자 효과’ 덕분에 한국인들이 최근 많이 찾는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우 사장은 “타이안시 태산 지역으로 떠나는 차별화된 여행 상품을 준비 중”이라며 “새로운 지역은 물론 중국의 특색 있는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화형 상품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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