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마블(M-able)’과 홈트레이딩시스템 ‘헤이블(H-able)’을 통해 미국과 중국·홍콩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주식 알고리즘 매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KB증권에서 선보이는 알고리즘은 거래량가중평균(Volume Weighted Average Price)과 시간가중평균(Time Weighted Average Price) 두 가지다. 이 방식으로 주문을 실행하면 투자자가 자리를 비워도 이전 20~30일의 거래량을 기초 데이터로 삼아 주문 당일 거래량과 가격변화에 맞춰 주문을 넣을 수 있다. 또 주문시간 설정 기능을 활용해 ‘장 시작 후 30분간 50달러 이하인 동안 거래량가중평균 매수’나 ‘자정부터 장 마감 때까지 시간가중평균으로 시장가 매도’ 등 다양한 전략 구사도 가능하다.
KB증권은 이 밖에도 장 시작 시장가(MOO), 장 마감 시장가(MOC) 등 여러 가지 주문 유형을 추가로 지원해 장 개시 또는 장 마감 직전에 가격이 급등락하는 미국 실적발표 시즌에 효과적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홍구 KB증권 WM총괄본부장은 “개인투자자들도 알고리즘 매매를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처럼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초보자부터 전문투자자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를 계속 출시해 고객 편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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