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늘어 모두 28명이 됐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내 확진자는 총 28명으로 군별로는 육군 16명, 해군 2명(해병 1명 포함), 공군 10명이다. 현재까지 군내 확진자 중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8일 청주의 공군 간부와 병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사흘 만에 다시 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추가 확진자는 대구 육군 부대의 장교로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장교는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방문해 지난달 25일부터 격리 중이었다.
군내 확진자 28명 중 외부에서 감염된 인원은 18명, 내부에서 2차 감염된 인원은 10명으로 나타났다.
외부 감염 확진자 18명 중 9명은 감염원이 밝혀졌지만 나머지 9명은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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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9,790여명을 격리 중이다. 지난달 28일 격리 인원이 1만명을 넘었다가 다소 감소했다. 확진자·확진자 접촉·증상 등 보건당국 기준에 따른 군내 격리 인원은 910여명이다.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 인원은 8,880여명이다. 군은 이달 10일 이후 본인이나 동거 가족이 대구와 경북 영천시·청도군을 방문한 장병·군무원 등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예방적 격리를 하고 있다. 중국·홍콩·마카오·일본·싱가폴 방문자나 방문자 밀접 접촉자 등도 예방적으로 격리하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현역 장병 신도 현황을 확보해 근무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장병은 1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명성교회, 온천교회 등 확진자가 나온 교회 예배에 참석한 장병들의 현황도 조사하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간 예배 등에 참석한 장병은 격리된다.
군은 코로나19 군내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2일 모든 장병에 대해 휴가와 외출·외박·면회를 통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대구지역 부대 근무자 중 부대 핵심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군인과 군무원의 자택 등 지정된 장소에서의 한시적 근무를 허용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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