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침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 피해를 입고 있는 대리점주에 임대료를 지원한다. 서울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건물주들이 상가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한 이른바 ‘착한 임대인’ 움직임이 개별 회사로도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3일 시몬스에 따르면 대리점주와 시몬스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위탁판매대행자를 위해 10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시몬스는 60여개 대리점에 3억원 규모의 임대료를 지원한다. 또 이들 대리점의 정기적 방역 비용을 본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주요 백화점에서 시몬스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위탁판매대행자의 대행수수료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줄어든 수익을 보전해 줄 방침이다.
시몬스 본사는 대리점과 위탁판매대행자의 마케팅을 돕기 위해 고객 사은품을 대신 구매해 나눠주는 등 6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시몬스는 올해부터 대리점주와 상생을 위한 위탁대리점 20여곳도 운영하고 있다. 위탁대리점은 본사가 임대료부터 배송비까지 매장 운영 제반 비용을 부담하고 대리점은 판매만 전담하는 식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리점주 등이 매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이 외에도 다양한 추가 지원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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